해양 폴리페놀 씨놀의 특징

해양 폴리페놀 씨놀의 특징

육상 폴리페놀과 차별화되는 구조

해양 폴리페놀의 일종인 씨놀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우선 폴리페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抗) 산화물질 중 하나로, 식물이 광합성으로 얻은 에너지에 의해 만들어진 색소와 떫은 맛의 성분이다.

대부분의 식물에 함유되어 있으며 그 종류는 5,000종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폴리페놀은 플라보노이드류, 페놀산류, 리그난류 등 몇 가지의 종류로 분류되고 있는데 플라보노이드류에는 녹차에 많이 함유된 카테킨, 대두에 많이 함유된 이소플라본 등이 해당되고, 페놀산류에는 커피에 많이 함유된 클로로겐산 등이, 리그난류에는 참깨에 많이 함유된 세사민 등이 속한다. 그에 비해 씨놀은 감태를 비롯한 갈색의 해조, 즉 갈조류에 함유된 폴리페놀인 ‘플로로탄닌류’에 속한다.

플로로탄닌은 육상식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폴리페놀계 화합물들과 달리, 플로로글루시놀(1,3,5-trihydroxybenzene) 만을 단량체로 하여 구성된 중합체라는 구조적 특징을 갖는다(그림 1).

플로로글루시놀이 어떻게 결합되는가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플로로탄닌 화합물이 이루어지는데, 씨놀을 구성하는 에콜계 화합물은 그 중에서도 디벤조-p-디옥신 결합을 갖는 특수한 구조의 올리고머들로서 일반적으로 분자량이 370~742의 범위에 있다(그림 2).

활성산소와 항산화(Antioxidant) 그리고 폴리페놀

인체는 산소 호흡을 통하여 신진대사를 하는데, 산소로 탄수화물이나 지방 등의 영양소를 연소시켜서 (마치 자동차의 경우, 가솔린을 산소로 태워서 엔진을 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때 매연과 같은 불연소된 물질도 항상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불연소된 물질을 활성산소라고 부른다.

인체에는 이러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한 방어시스템이 항상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화학물질이나 영양소가 체내에 넘쳐나게 되는 경우, 또는 나쁜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 인체의 방어시스템이 약간씩 뚫리게 된다. 

이렇게 처리되지 않고 넘쳐나온 활성산소는 세포 내에 있는 DNA, 단백질 등 생체기능의 중요한 물질들을 녹슬게 하여 노화 및 질병을 일으킨다. 

​이때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 작용을 억제하는 것이 바로 항산화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질병과 노화의 90% 원인이 이 활성산소에서 비롯된다고 하며 몸에 있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도록 권하고 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능력이 커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해양 폴리페놀인 ‘씨놀’은 임상실험 결과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